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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일지 5. '초심자의 행운'이 나에게도 드디어! - 크리스마스의 선물, 첫 주문이 들어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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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족이 된 남편 YH, 강아지 리치와 함께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여행을 떠난 12월 24일 토요일. 숙소 체크인을 하던 중 뜻밖의 휴대전화 알림 메시지를 받았다.

 

 

신규주문 1건 주문 현황을 알려 드립니다.

 

 

어? 눈을 한번 꿈뻑이고 다시 메시지를 읽어 보았다. 정말로, 기다리던 첫 주문이 들어왔다는 알림이었다.

 

 

불과 이틀 전에 '아직 내 스토어는 갈 길이 멀다, 조급해하지 말자'라고 창업일지를 썼는데, 예상치 못 한 타이밍에, 일을 내려놓고 가족과 함께 온 여행지에서 첫 주문을 받게 되니 그것만으로도 이미 무척 기뻤다.

 

 

그런데, 놀라움은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주문 내역을 바로 확인하고 나는 처음 알림 메시지를 받은 순간처럼 현실감이 떨어져 내용을 읽고 또 읽고 할 수 밖에 없었는데, 팔릴 기대를 거의 하지 않고 올렸던 8만원 후반대의 상품이 무려 세 개나 한번에 팔렸기 때문이었다.

 

 

 

신규주문-접수현황-캡처
첫 매출 '26만원' 실화냐?!

 

 

 

완벽한 크리스마스의 선물이 아닐까? 이건 내가 속으로 간절히 바라던 '초심자의 행운'이었다. 어떤 분야에 막 입문한 초보자에게 주어지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기묘한 행운. 시작의 긴장감과 연이은 실패로 지친 초심자들에게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갈 힘을 주는 그 한 번의 행운 말이다.

 

 

여행지에 노트북도, 태블릿 PC도 들고 가지 않았지만 나는 부랴부랴 핸드폰으로 도매 사이트에 주문을 넣었다. 주말이라 발주 처리를 바로 하지 않아도 좋았지만, 빨리 발주를 넣지 않으면 소중한 첫 판매가 취소될 것만 같은 느낌이었다. 지난 주 이미 발주 연습을 해봤음에도, 첫 판매는 설레는 만큼 취소될까, 주문을 잘못 넣을까 긴장도 되는 일이었다. 몇 번이고 신중히 입력한 주문 내용을 꼼꼼히 확인하여 도매처에 주문을 넣은 후, 지금은 내 스토어의 주문을 '발송대기' 상태로 전환하고 공급자의 상품 발송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솔직히, 막연한 자신감이기는 했지만 '조만간 첫 주문이 터질 거다'라는 기대감이 요 근래들어 있긴 했다. 다섯명을 절대로 넘지 않던 그간의 유입자 수가 이번주 들어 4명, 5명, 6명, 8명, 14명... 조금씩 오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유입수-변화-그래프
이번주 들어 조금씩 오르기 시작한 유입 수

 

 

어제 다시 살짝 유입수가 줄긴 했지만 매출이 거기서 발생했으니, 기다리던 그 '한방'이 거기서 모여서 터진 느낌이다. 😂 다음주도 이렇게 조금씩 쭉 늘어 주길.

 

 

제로천클럽 수강을 시작하고 2주 간 바닥에 머물러 있던 유입에 조금씩 반응이 오기 시작한 데는 시즌 상품을 올리기 시작한 점이 가장 주효하게 작용했다. 처음 2주 간 품목은 상관없이 직접 발견한 키워드를 중심으로 상품을 업로드했으나 상위노출에 성공한다 해도 유입이 좀처럼 일어나지 않았고, 답답한 마음에 그때부터 시즌 상품을 업로드하기 시작했다. 결국 시즌상품은 해당 시즌이 지나가면 매출이 빠지기에 사계절 상품이 전체 상품 구성에서 더 메인이 되어야 하겠지만, 어떻게 보면 시즌상품을 업로드하는 것은 내 스토어에 마중물을 붓는 일이었다. 시즌상품으로 매출을 발생시켜서 실질적인 스토어 지수도 올리고, 초심자의 행운도 가져와서 스토어 운영에 임하는 나의 마음가짐도 더욱 단단하고 즐겁게 만들고자 했던 것이다.

 

 

실제로 이번주 내 스토어의 유입 키워드들을 보면 시즌 상품, 그 중에서도 한 상품과 관련된 키워드에 집중이 되어 있다. 그리고 그 상품은 바로 어제 26만원의 매출이 발생한 상품이기도 하다. (도매 사이트에서도 상품이 많지 않은 품목이라 더 많은 동종 상품을 업로드할 수 없는 게 안타까울 뿐이다.) 우연히 내가 의도했던 바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빠르게, 그리고 크게 터졌다. 이 한 번의 구매는 적어도 내가 스마트스토어를 운영하는 데 더욱 전념할 수 있게 만들어줄 촉진제가 될 것이다.

 

 

그러나 마중물의 역할이 펌프의 물을 끌어올리는 데 있는 것처럼, 매출이 끌어올려지려면 한 번의 판매 만으로는 부족하다. 판매 촉진을 위해, 당분간은 시즌상품 위주로 품목을 구성해보려 한다. 시즌과 관련한 품목 아이디어가 많기도 하니 말이다. 생각한만큼 효과가 없어서 전략을 추후 수정하더라도, 지금은 일단 내가 마음먹은 바 대로 품목을 구성해보고 그 효과를 지켜보려고 한다.

 

 

물론, '초심자의 행운'은 지속되지 않는다. 다시 알람은 침묵할 수도 있다. 사실, 당분간은 그럴 확률이 더 높을 것이다. 이 한 번의 판매 이후에 두 번째 판매가 발생하기 까지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릴지 아무도 모를 일이다. 이번 판매 또한 구매확정이 되고 정확한 매출로 기록될지는 지켜 봐야 아는 것이고 말이다. 그렇기에 너무 들뜰 필요는 없다. 지난 창업일지로 마음을 다 잡았던 것처럼, 아직 내 스토어의 '구색'은 부족하고 고객들이 그런 스토어에 관심을 가질 이유가 지금은 없다. 😂 그저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할 뿐이다. 때로는 아무 생각 없이, 때로는 또 어떤 전략이 먹힐까 고민하면서. 다음주도 화이팅!

 

 

행운-행복-다-내꼬
ⓒ 최고심

 

 

 

🎅12월 목표달성 현황🎄
상품 업로드 4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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